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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계

by 화시린 2022. 5. 1.

색계

<색,계>줄거리 

1938년 홍콩,친일파의 핵심인물이자  정보부 대장인 이(양조위)와 그를 암살 하기 위해 '막 부인'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접근하는 왕치아즈(탕웨이)둘은  처음 본 순간부터 운명 같은 강렬한 이끌림을 느끼게 되지만 이의 상하이 발령으로 헤어지게 되고 암살 계획 또한 무산됩니다.1941년 상하이,다시 시작된 암살계획으로 둘은 상하이에서 재회하게 됩니다. 격계를 푼 이,그에게 다른 감정을 느끼는 왕치아즈 이들은 서로에게 빠져들게 되는데 ..영화 <색,계>는  스파이가 되어야만 했던 여인 탕웨잉와 그녀의 표적이 된 남자 양조위의 치명적이면서도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 <색,계>가 시작하면 대학생들이 일본이 세운 괴뢰정부의 앞잡이를 죽이기 위해서 학교 연극부 선후배들이 모여 매국노 암살 작전을 펼치게 됩니다.왕치아즈는 사모하는 선배 광위민(왕리홍)에게 잘 보이고 싶어서 스파이역을 자청하지만 그 앞에는 큰 벽이  있었습니다.바로 남자경험입니다.스파이 설정이 무역업을 하는 남편을 둔 막부인인데 경험이 없는것은 말이 안되겠죠.그리고 앞잡이 핵심인물(양조위)를 유혹하기 위해서는 미리 해주어야 할 일입니다.결국 매춘 경험이 있는 친구와 관계를 맺으며 왕치아즈는 스파이에 좀 더 가까워집니다.영화는 흐름에 따라 학생이였던 친구들이 점점 항일 운동가로 변모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는 자신의  신변에 위험을 느낀것인지 홍콩에서 상하이로 돌아갑니다.그때 광위민의 선배가 찾아와  너희들의 정체를 고발하겠다며 금품을 요구합니다.그 과정에서 학생들은 선배를 죽이게 되는 장면이 나오는데 무삭제판에서는 상당히 길면서도 리얼한 연출을 하여 내가 사람을 죽인다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일단 이렇게 선배를  죽인 친구들은 결국 흩어입니다.

그리고 3년뒤 이제는 평범한 대학생 생활을 하는 왕치아즈는 광위민과 우연히 만나게 되고 광위민은 자신이 따르는 우영감에게 데려가고 다시 막부인이 되어주길 바랍니다.광위민을 사모하는 왕치아즈는 이의 부인에게 찾아가 그 집에서 지내게 됩니다.왕치아즈는 이와 마추지는 일을 자꾸  만들었고 결국 유혹에 성공합니다.

이는 첫 관계에 매우 거칠에 왕치아즈를 대하는데 이는 이으이 불안한 심리를 반영한것이라고 합니다.그래서 첫 관계가 끝난후 미소를 짓는 왕치아즈를 볼수 있습니다.이렇게 밀회를 갖게 되면서 둘의 관계는 점점 발전하게 됩니다.점점 이에게 빠져드는 자신이 두려운 왕치아즈는 우영감에게 빨리 죽이라고 하지만 우영감은 시기를 기다려야 한다고만 합니다.어느날 이는 왕치아즈에게 봉투 하나 배달해달라고 부탁을 합니다.왕치아즈는 이는 필시 기밀 정보일것으로 생각하고 봉투안을 살펴보지만 명함뿐이였습니다.왕치아즈는 배달장소로 가보니 보석상이였고 이는 왕치아즈에게 다이아몬드 반지를 선물하기 위해 깜짝쇼를 준비한 것이였습니다.자신에게 이가 완전히 빠졌다고 생각한 왕치아즈는 이를 죽일 절호의 찬스로 생각해 광위민에게 암살 신호를 보냅니다.

다음날 이와 왕치아즈는 세공된 다이아몬드 반지를 찾으러 보석상으로 향하게 됩니다.반지를 건네받은 왕치아즈는 맘에 드냐며 이게게 물어보자 "난 다이아몬드에 관심없어 그걸 낀 당신 손이 보고 싶었디"라며 반지를 끼게 합니다.한번 끼워보고는 반지를 벗으려하자 끼고 있으라고 합니다.왕치아즈는 강도 맞으면 어쩌냐며 벗으려 하자"내가 지켜줄께"라며 손을 잡아줍니다.왕치아즈는 이에게 완전히 빠져버리고 그만 도망가라고 이야기 해버립니다.이는 정말 날라가듯히 도망을 쳐 살아남고 왕치아즈를 비롯한 친구들은 다 죽음을 맞이합니다.이는 왕치아즈가 쓰던 방을 쓸쓸히 바라보며 영화가 끝이 납니다.

 

<색,계> 배경-1940년대 상하이  배경 싱크로율 100% 

 

영화 <색,계>는 동양과 서양이 공종하는 세계 최대의 코스모폴리탄으로 불렸던 1940년대 상하이를 그대로 재현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합니다.영어와 중국어 간판이 뒤섞인 182개의 상점이 즐비한 거리는 물론,더욱 자연스럽고 현실적으로 보이기 위해 움직이는 전기선까지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또 쇼핑과 여가를 즐기는 외국인들을 비롯한 다양한 민족이 공존하고 여러 나라의 스파이들까지 활동하는 특별한 도시였던 만큼 제대로 그려냈다고 합니다.누적 700만 관객을 돌파한 '밀정'의 김지운 감독까지 영화 속 배경으로 참고하기 위해<색,계>를 챙겨보았다고 밝혀 더욱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극중 탕웨이와 그녀가 맡은 케릭터의 모델이 실존 인물과 싱크로율 100%인 모습  또한 주목을 받았아고 합니다.미술감독은 실제 스파이로 활동했던 '정핑루'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사진속에서 모자,바바리코트를 입고 커피숍에 앉아 있는 '정핑루'의 모습은 영화속 탕웨이를 찍은 듯 의상부터 분위기까지 그대로 닮아 있던 것입니다.

색계는 실제 실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실제 이야기의 주인공 '정핑루'는 친일파 딩모춘을 암살하려는 계획이였습니다.딩모춘은 2차 대전 당시 일본군이 중국 난징을 점령한 뒤 세운 왕징웨이 정권의 고위층이었으며,'정핑루'는 중국 국민당 조사 통계국으로부터 딩모춘 암살지령을 받고 딩모춘의 비서로 접근합니다.실제 실화에서 '정핑루'는 암살계획이 발각되고 1940년 2월 22살의 나이에 총살을 당하게 됩니다,후에 딩모춘 역시 중일전쟁 종전후 친일파 혐의로 국민정부에 의해 1947년 7월 46세로 총살당합니다.영화속 하이라이트인 보석상에서 이가 달아나는 장면은 실제 사건 시베리아 모피점 사건을 모티브로 삼았다고 합니다.딩모춘은 암살을 눈치채고 총격전 끝에 이처럼 도주에 성공합니다.

 

극중인물들

 

미스터이를 연기한 양조위는  1962년생 홍콩배우입니다.중국에서 영화계의 황제라고 까지 불리며 최고의 인그를 누리고 있는 배우입니다.도박중독인 아버지는 그가 8살 때 집을 나가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살았는데 너무 가난해 중학교 중퇴후 일을 했습니다.불우한 환경속에서도 바른 인성을 가지고 잘 자란 양조위는  우연히 친구를 따라 배우 오디션을 갔다가 친구는 떨어지고 그가 합격을 하게 됩니다.그 친구는 이듬해에 다시 도전해 합격하는데 바로 주성치입니다.잘생긴 외모로 청춘스타로 자리 매김해 여러 편의 무협드라마에 출연했으며  점점 연기 실력이 좋아져 연기파 배우로 성장했습니다.1980년대부터 실력이 빛을 발하여 많은 상을 수상했으며 2002년에는 국내가수인 더 네임의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할리우드 진출에는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고 이야기 하는데 그 이유는 인종차별 때문이었다고 합니다.하지만 마블 스튜디오의 샹치에 출연하였으니 편견이 조금 누그러든거 같습니다.그는 19년동안이나 연애한 유가령과 2008년에 결혼했고 둘의 연애사는 다사다난 그 자체였답니다. 

왕치아즈 막부인을 연기한 탕웨이는 1979년생 홍콩 배우입니다.중국의 저장성 항저우 출신의 배우이며 중화권 배우 중 국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여배우 중 한명입니다.<색,계>로 할리우드나 서구에서도 꽤 알려졌으며 수상경력도 많습니다,그녀는 2000년초 중국에서 드라마로 처음 데뷔하면서 알려지게 되었는데 특히 2007년 이안감독을 만나면서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게 되었습니다.외모도 상당히 미인이고 특유의 단아하고 섹시한 매력이 있어 <색,계>의 주인공으로 열연을 펼쳐 찬사를 받았습니다.스크린 데뷔작임에도 수위가 굉장히 높은 전라 신을 연기해 큰 화제가 되었는데 사실 작품성이 워낙 좋은 작품이라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습니다.하지만 작품의 내용 때문에 방송매체에 엄격한 규율이 있는 중국 내에서는 활동을 제한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그녀는 그후에 영국으로 이주하게 되었으며 배우로서는 활동을 잠시 접어두고 길에서 모델 혹은 초상화 그리는 일을 했다고 합니다.그후 홍콩에서 시민권을 취득,다시 배우로 복귀합니다,한국영화계에도 발을 뻗어 2011년 김태용 감독의 <만추>에서 현빈과 함께 출연하였는데 그때 현빈과의 열애설이 터졌지만 알고보니 감독인 김태용과 결혼하게 되었습니다.그 녀는 이 작품으로 최초로 외국인  백상예술대상 수상자가 되었습니다.

 

개봉하는 과정에서 또한 개봉후에도 논란이 많았던 작품이었지만 유수의 영화제들이 작품성을 증명해준 <색,계>는 역사적 흐름과 개인의 미묘한 감정을 매우 세밀하고 감각적으로 묘사한 대단한 작품입니다.자신이 죽여야 한느 적을 사랑한 여인의  내적 갈등이 너무 잔잔하고 아름답게 묘사되어 보는 내내 애잔함을 느낄 수 있었던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