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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과 훈민정음

by 화시린 2022. 5. 17.

전 세계에는  7천개가 넘는 언어들이 존재한다고 합니다. 그런 반면에 글자 즉 문자는 몇 십개가 안된다고 합니다.

 

훈민정음 어떻게 만들어 졌을까?

훈민정음

한글은 우리 언어만을 위한 글자입니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훈민정음을 창제하신 분은 바로 세종대왕님입니다.

글자를 모르는 백성들의 삶을 안타깝게 여기셔서 과학적이고도 쉽게 배울 수 있는 훈민정음을 만드신겁니다.훈민정음을 만드는것을 신하들이 반대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비밀스럽게 진행되었기 때문에 역사기록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답니다.그래서 훈민정음을 누가 만들었냐를 두고 의견이 나뉜답니다.예전에는 세종대왕과 집현전 학자들이 함께 훈민정음을 만들었다고 알려졌었습니다.

최근 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훈민정음은 세종대왕이 혼자 만들었을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합니다.정인지라는 사람이 쓴 훈민정음 서문에도 훈민정음은 우리 임금님께서 친히 만드셨다 라고 기록되어 있기도 하답니다.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새로운 문자가 사용하기 편한지 실제로 소리를 기록하는데 문제가 없는지  등에 대해서 집현전 학자들에게 연구를 하게 하는데 이때 많은 신하들이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이런 반대에도 불구하고 세종대왕은 28개의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1446년에 백성들에게 널리 알리게 됩니다.

훈민정음은 가르칠 훈,백성 민,바를 정,소리 음: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으로 백성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글자에 담아 말하기를 바랬던 세종대왕의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나라의 말이 중국과 달라  문자가 서로 통하지 않으니 이런 이유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 싶어도 마침내 자기의 뜻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고 있다.내가 이를 위해 백성들을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쉽게 익혀 나날이 사용하는데 있어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라고 세종대왕은 분명히 훈민정음을 만든 이유를 밝히셨습니다.

훈민정음의 자음은 발음 기관의 모양을 본따 만들었는데 "기역'은 혀뿌리가 목을 막는 모양을 본따서 ,"니은"은 혀가 윗잇몸에 닿는 모양을 본따서,"미음"은 입모양을 본따서,"시옷"은 이 모양을 본따서,"이응"은 목구멍의 모양을 본따서 만들었다고 합니다.그리고 여기에 획을 더하는 방법으로 자음을 만들었고 "아 야 어 여" 같은 모음은 "하늘,사람,땅"의 모양을 본따 만드었는데 이 창제 원리는 "훈민정음해례본"에 나와 있답니다.이 "훈민정음해례본"이 발견되기 전만해도 우리는 훈민정음이 어떤 원리로 만들어졌는지 알지 못했습니다.그래서 창호지를 보고 만들었다고 하기도 하고 외국의 글자를 보고 베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그런데 간송 전형필 선생님이 "훈민정음해례본"을 발견하고 잘 보관하신 덕에 우리는 훈민정음이 과학적으로 만드어진 글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였습니다.

 

세종대왕의 꿈이 가득 담겼던 훈민정음은  그 이후에 어떻게 되였을까요?

 

 세종대왕의 바람대로 홍길동전을 비롯하여 훈민정음을 사용한 책이 나타났고 백성들도 훈민정음을 사용하게 됩니다.그러나 양반들은 훈민정음을 수준 낮은 글자라고 하며 무시했습니다.자신들은 어려운 한문을 통해 유교 성리학을 공부하는 높은 지식을 가진 양반이고 훈민정음은 아래 신분의  백성들이나 사용하는 천한 글자라고 생각했답니다.그래서 훈민정음을 언문,암글 이라고 낮춰 불렀답니다.

훈민정음의 가치가 제대로 빛이 발했을때는 바로 일본이 우리 나라를 지배하던 일제강점기였습니다.세종대왕께서 훈민정음을 만드셨지만 언문,암글로 낮춰 사용되었고 각지역별로 다르게 사용되다 보니 소리나는 대로 쓰거나 표기와 뛰어쓰기가 맞지 않았습니다.통일된 맞춤법이 없었답니다.

이에 국어연구가였던 주시경 선생님이 나서시게 되였습니다."말은 사람과 사람의 뜻을 통하게 하고 뜻이 통하는 사람끼리 모여 하나가 되고 그 하나가 모여 나라를 이루게 되니 곧 말은 나라를 이루게 하는 것이고 우리의 말과 글을 제대로 지켜야 우리 나라가 제대로 설 수 있다 "라고 생각하신겁니다.그리고 훈민정음에 한글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셨습니다.한글에서 "한" 은 "크다 "라는 뜻입니다,그래서 "우리 민족의 큰 글자"라는 의미;"한 민족이 사용하는 글자 "라는 의미로 한글이라고 지었다고 합니다.주시경 선생님은 모든 사람들이 한글을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통일된 문법과 맞춤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셨습니다.그래서 한글 문법을 체계적으로 정비해서 국어문법이라는 책을 쓰시고 국어사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십니다

.주시경 선생님이 돌아가신 후에는 조선어학회의 동료들이 그 뜻을 이어받아 한글을 연구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지금의 한글날인 가갸날을 만들고 우리말큰사전을 완성하는 일 등을 했습니다.그런데 그때는 일본이 우리 나라를 지배하던 일제강점기였기 때문에 일본은 한글의 보급과 우리말사전을 만드는 것을 방해했습니다.당시 일본은 제2차세계대전에  우리나라 사람들을 동원하기 위해서" 조선인이라는 의식을 지워라" 라는 민족 말살 통치를 하게 됩니다.그래서 학교에서 배우는 국어는 일본어로 바뀌고 1938년에는 아예 학교에서 우리말을 사용하는 것이 금지 되었습니다.그리고 이름까지 일본식으로 바꾸는 창씨개명을 강요하면서 이름을 바꾸지 않으면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직장생활도 하지 못하게 하였답니다.결국 1942년 한글 연구와 조선어큰사전 편찬 작업을 하던 조선어학회 사람들은 감옥에 갇히게 되고 고문을 당하셨는데 감옥으로 끌려가면서 사전 원고를 일본에 빼앗기고 말았습니다.

우리 나라가 1945년에 해방을 하고 나라를 되찾은 이후에  그동안 작업했던 사전의 원고를 찾다가 포기하려던 순간 기적적으로 서울역 창고에서 원고를 찾게 되면서 결국 조선말큰사전이라는 우리 한글사전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일본이 이렇게 우리 한글을 사용하지 못하게 했던 큰 이유는 바로 우리말과 우리의 정신이 연결된다고  생각해서였습니다.

 

말이 의식을 결정한다

세종대왕님께서 백성들을 위해 훈민정음을 만들고 그 뒤로 주시경 선생님의 연구를 비롯하여 조선어학회 동료들의 노력 등 한글을 지키기 위해 수많은 희생과 노력이 깃들어 있었습니다.이분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현제 사용하고 있는 과학적인 우리말도  없었겠죠? 한 민족 나아가서 한나라를 지키는데 있어서 글자의 힘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되네요.외래어보다 순 우리말을 많이 사용하고 길이 보전해나가는것도 중요함을 다시 한번 깨우치게 됩니다.